노사, 휴가 중에도 실무교섭 진행해 조기타결 기대감 높아

현대자동차 노사가 여름휴가를 끝내고 이번 주부터 임금협상 본교섭을 재개한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9일이나 10일에 임금협상을 다시 열 예정이다.

노사는 7월 21일 14차 교섭 이후 본교섭을 중단해 20여일 만에 15차 교섭이 열리는 셈이다.

현대차는 9일간 여름휴가를 끝낸 뒤 8일부터 모든 임직원이 출근해 정상 근무하고 있다.

노사는 여름휴가 중에도 실무협상을 계속해 쟁점을 조율했기 때문에 조기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쟁점은 지난해부터 계속 논의 중인 임금피크제 확대안(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이다.

사측은 "임금피크제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노조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의 임협 요구안은 기본급 7.2%인 15만2천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천 명)의 승진 거부권 등이다 .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도 있다.

회사도 임금피크제 확대와 함께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한 상태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