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에서 최근 잇달아 발생한 가스 냄새·악취와 관련해 민·관 합동조사단이 2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다.

부경대 환경연구소 서용수 교수를 단장으로 한 합동조사단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합동조사단에는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한국환경공단,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가스공사, 부산경찰청, 부산시, 울산시 등 정부 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첫 회의에서 합동조사단은 기상자료와 대기오염측정망 자료, 신고내용 등을 분석한 자료를 검토하고 현장 확인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내달 3일까지 활동하며 가스 냄새와 악취의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악취 등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21일 오후 5시 30분께부터 2시간가량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건 이상 접수됐고, 이틀 뒤 울산에서도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 동안 악취·가스 냄새 신고가 잇달았다.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괴담이 확산하자 정부가 원인 규명을 위해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