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흑자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7일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천5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9조8천627억원, 당기순이익은 3천9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0% 줄어들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3%, 60.4% 증가한 것.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7.4%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 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20조1천355억원, 영업이익 8천824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 증가와 2분기 연속 흑자달성에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부문의 실적 호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구조조정으로 약 2천600억원의 일시적인 퇴직위로금이 반영됐음에도 조선부문은 수익성 높은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양 부문은 대형공사 인도에 따른 공정 안정화와 체인지오더(change order) 체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시스템 등 비조선사업부문은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노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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