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인구가 매월 1천100여 명씩 크게 늘어나면서 20개월 뒤에는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인구 6천813명이 늘어 6월말 기준 47만7천591명(내국인 46만5천915명·외국인 1만1천676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6년 6월말 인구수는 2015년 12월말(47만778명)보다 1.45%가 증가한 47만7천591명으로, 제주도 전체 인구(65만2천212명)의 7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한 달 평균 1천100여명 꼴로 늘어났다.

지난해 6월 동기(46만4천898명)와 비교해 1만2천693명이 증가했고, 2011년(42만7천593명)보다 5만명이 늘었다.

이 같은 증가 추세라면 올해 안에 인구 48만명을 넘어서고, 20개월 뒤인 2018년 2월에는 5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읍·면·동별 인구증가 현황을 보면, 읍·면 지역의 경우 6개월간 2천91명이 증가해 인구 10만6천168명을 기록했다.

한림읍(644명 증가·2만3천616명), 애월읍(614명 〃·3만2천174명), 조천읍(466명 〃·2만1천929명), 구좌읍(243명 〃·1만5천418명), 한경면(160명 〃· 8천905명), 우도면(57명 〃·1천787명) 순으로 인구유입이 많았으며 추자면(2천339명)의 경우 인구가 93명 감소했다.

동 지역의 인구도 6개월간 4천722명이 증가한 37만1천423명을 기록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삼양동(2천944명 증가·2만313명), 아라동(1819명 〃·2만6천687명), 오라동(979명 〃·1만1천77명), 외도동(449명 〃·1만9308명) 순으로 인구유입이 증가했다.

반면, 일도2동(432명 감소), 용담2동(237명〃), 용담1동(202명〃), 삼도2동(91명〃), 건입동(84명〃), 이도1동(53명〃) 등 옛도심 지역의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귀포시 인구는 올해 상반기에만 4천44명이 늘어 6월말 기준 17만4천621명을 기록, 2015년 12월말(17만577명)보다 2.37%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증가 추세라면 8개월 후인 2017년 2월에는 인구 18만명, 2019년 8월에는 2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b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