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사회를 바꾼다…젊은이여! 상상하라"
“상상력도 훈련하면 발전합니다. 많이 상상하고 이를 현실로 이룰 수 있는 실행력을 길러야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삼성 ‘청춘문답’ 행사에서 대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청춘문답은 삼성이 대학생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퀴즈 콘서트’ 형식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은 ‘상상력’을 주제로 김 대표를 비롯한 명사들이 토론을 벌였다.

김 대표는 퀴즈의 정답으로 제시된 가상현실(VR),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을 언급하며 “모두 상상이 기술로 실현된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에는 부동산, 공장 등 눈에 보이는 것들만 가치를 인정했지만 이제는 상상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기업이 소비자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도 상상”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스마트폰이야말로 대표적인 상상력의 산물”이라며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기업도 소비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정보량이 많은 시대에는 상상을 통한 지식의 재조합 능력이 중요하다”며 “빅데이터와 유의미한 상상력이 만나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