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브렉시트는 정치적 사건 (사진=방송캡처)


임종룡 위원장이 브렉시트는 정치적 사건이라고 평했다.

2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의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해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간접적이고 점진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임종룡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점검 비상회의를 주재하면서 “브렉시트는 정치적인 사건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나 유럽 금융위기처럼 금융이나 재정의 직접적인 부실로 발생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불안해하기보다는 차분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국민투표 결과가 나왔다고 당장 EU 탈퇴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탈퇴 조건 협의,회원국 동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소 2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종룡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내 증시 급락과 관련해선 “우리 증시 하락폭은 과거 위기 상황보다 크지 않았고,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외국인 순매도 규모도 631억원으로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상승폭도 6.5bp(1bp=0.01%포인트)에 그치는 등 브렉시트의 영향은 우려했던 수준까지 확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룡 위원장은 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미리 마련한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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