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서 서울까지 기차타고 3시간 40분
경남지역 철도망이 늘어날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서대구~창녕 대합 노선과 남부내륙철도 거제~김천 노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대구 산업선을 창녕 대합까지 연장하는 서대구~대합 노선은 단선전철로 총 40.1㎞ 구간이다. 도는 8164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당초 국토교통부 공청회 안에는 대구 산업선의 종점이 대구국산산단으로 돼 있었다. 하지만 경남지역 건의와 설득으로 창녕 대합산단까지 연장하게 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 구간 노선 연장이 대구~창원 간 산업철도 건설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남권 내륙 산업물류와 경남 중부내륙의 산업물류를 마산 가포신항을 통해 처리하는 것은 물론 대구와 창원 간 여객수송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남부내륙철도(거제~김천) 사업은 경남 서부권 대개발의 핵심으로 꼽힌다. 도는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181.6㎞ 단선전철을 우선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예상 사업비는 4조7440억원이며, 시속 200㎞ 이상 준고속철도로 운영하면 거제에서 서울까지 3시간40분에 주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