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한경 비타민] 반유럽정서가 만든 브렉시트의 미로
영국은 전통적으로 경쟁을 중시하는 ‘모험상인 정신’ 국가다. 의회 제도를 도입하고 민주주의를 꽃피웠다. 유럽연합(EU)이 설립된 이후 EU의 각종 규제와 제도는 늘 영국인을 불편하게 했다. EU에 가입했지만 탈퇴에 대한 논의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1975년 유럽공동체(EC)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가 치러진 이후 40여년 만에 다시 EU 탈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주 비타민 커버스토리(3~5면)는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를 다뤘다.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쪽에선 EU 특유의 관료 체질이 영국의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잔류를 주장하는 이들은 EU 탈퇴 시 영국이 받게 될 경제적 타격을 우려한다.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하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사고가 발생한 뒤 ‘노동 하청 문제’가 다시 이슈화되고 있다. 정규재 뉴스(6~7면)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격을 통제하면서 안전을 위한 가격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오피니언(9면) 코너에선 한 주간 언론 사설이 다룬 이슈들을 돌아봤다. 한경은 ‘조선 3社가 똑같이 30%씩 삭감한다는 정치 논리’라는 제목으로 조선 3사에 하향 평준화식 자구노력을 압박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해외 사설(15면)들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에 대한 논평을 잇달아 내놨다. 뉴욕타임스는 클린턴이 버니 샌더스 지지층을 붙잡을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고,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이 더 많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증명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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