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단체들이 비자금 조성 등 롯데그룹의 비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와 전국을살리기운동본부 등은 14일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꾸준히 제기돼 온 롯데그룹의 불법·부당 행위와 특혜·비리 의혹을 낱낱이 밝혀 엄벌해야 재벌 비리가 근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롯데는 비정규직 문제와 골목상권 침해, 협력업체와의 상생 문제 뿐 아니라 불투명한 순환출자 구조와 계열사간 거래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약속을 하고 실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롯데는 최근 가습기 살균제 판매 책임을 지고 더는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옥시 제품을 아직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즉각 옥시 제품을 퇴출하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롯데 퇴장' 등의 문구를 적은 피켓 시위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s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