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홍수 피해 확대 (사진=DB)


중국 남부 홍수 피해 확대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광시(廣西)·광둥(廣東)성 대부분 지역, 푸젠(福建)성 동부, 저장(浙江)성 서북부와 남부, 안휘(安徽)성 남부, 장시(江西)성 서부와 남부, 후난(湖南) 동부, 윈난(雲南)성 북부와 서부 등에 하루 사이 100∼130㎜의 폭우가 내려 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 총지휘부에 따르면 올 들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5개 성(省), 자치구(區), 시(市)에서 이미 이재민 955만 명이 생겼고 사망자가 83명, 실종자가 13명에 이른다고.

또한 주택 1만 7천여 채가 붕괴되고 직접적인 경제 손실이 144억 위안이다. 이는 우리 돈으로 2조 6천억 원에 이른다.

기상 전문가들은 강물이 불어나는 계절적 증수기에 더해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폭우가 남부 지방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총지휘부는 공안, 소방대 등을 총동원해 피해가 우려되는 산간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는가 하면, 하천 제방 쌓기 등 농작물 피해방지와 가옥 붕괴에 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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