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남성 정장 중 일부 제품의 내구성이 소비자 권장 품질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젊은 연령대의 소비자가 주로 입는 남성 정장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 신축성, 색상변화,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10개 정장 중 지이크(PM-JAB20020-NAD) 제품과 바쏘(BSQ1JQ40ANY) 제품의 인장강도(당길 때 끊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가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미치지 못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모강도(마찰에 의해 표면이 닳지 않는 정도)는 조사 대상 모든 제품이 2만회 이상으로 양호했으며 이 중 본(BN6SJA037), 엠비오(MK6101A17P), 티아이포맨(M162MTJ101M1) 등 3개 제품은 마모강도가 3만회 이상으로 우수했다.

활동성과 착용감에 영향을 주는 원단의 신축성을 평가한 결과 지이크 제품은 늘어나는 정도가 우수했고 바쏘 제품은 늘어나는 정도와 회복되는 정도가 모두 우수했다.

마찰, 햇빛, 땀, 물, 드라이클리닝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는 모든 제품이 권장품질기준을 만족했다.

한편, 섬유 혼용률이나 양모평균지름, 무게는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양모 함유율이 가장 낮은 제품은 지오지아 제품으로 48%였으며 최고 제품은 바쏘로 85%를 기록했다.

양모의 지름은 일반적으로 가늘수록 촉감이 부드러운데 시험결과 제품에 따라 양모의 지름은 최소 17.19㎛(바쏘)에서 최대 20.79㎛(본)로 나타났다.

무게는 최소 147.5g/㎡(로가디스)에서 최대 226.3g/㎡(트루젠), 천의 두께는 최소 0.31mm(지이크,로가디스)에서 최대 0.50mm(트루젠)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남성 정장을 구매할때는 가격, 품질성능, 제품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