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관리원 김경문씨, 발견 즉시 경찰 신고

김포공항에서 일하는 카트 관리원이 현금다발 수천만원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았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께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에서 카트를 정리하던 김경문(46)씨는 인근 계단 입구에 검정색 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방을 열자 김씨는 눈을 의심했다.

5만원권 현금다발이 가득 담겨 있었다.

김씨는 즉시 돈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공항경찰대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현금은 5천200만원에 달했다.

다행히 가방에는 가방 주인의 명함이 있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날 돈을 가방 주인에게 돌려줬다.

가방 주인은 김씨에게 사례를 제안했지만 김씨는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거액의 현금을 잃어버려 주인이 당황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공항공사는 양심적인 행동을 한 김씨에게 표창장과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포상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2vs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