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은 세포 속 단백질의 위치를 간단히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현우 자연과학부 교수팀은 과산화효소를 촉매로 써 세포 속에서 화학반응을 유도해 단백질이 서로 다른 색을 띠게 해 위치를 확인했다. 세포 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셀 리포츠에 실렸다.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25일 강원 속초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7세.1947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군사관학교(27기) 졸업 후 군내 대표적인 북한 정보 전문가로 합동참모본부 전투정보과장·군사정보부장·정보본부장을 역임했다. 합참 정보본부장(육군 중장)이던 2004년 7월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당시 북한 해군이 우리 해군에 보내온 교신 내용을 일부 언론에 제공했다는 이유로 기무사의 조사를 받은 뒤 자진 전역했다.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2월 국가보훈처장(차관급)에 임명된 뒤 박근혜 정부에서 유임돼 2017년 5월까지 6년3개월간 재임했다. 재임 중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해 야당의 반발을 샀다. 유족은 부인 김남순 씨와 사이에 1남1녀가 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이고운 기자
“한국 인공지능(AI) 기술력의 명성이 유럽까지 널리 알려져 뿌듯한 마음입니다.” 유럽 대형 인터넷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국내 AI 기술을 강의하고 관련 교육과 실습을 진행한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26일 한국경제신문에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문 교수는 한 달 전 유럽에서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독일 은행이 출자해 폴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은행 엠뱅크(mBank)의 직원 개발 부서 책임자가 보낸 편지였다. 자사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발된 19명의 직원을 한국에 보내고자 하니 AI 연수 교육을 맡아달라는 요청이었다.엠뱅크 측 제안을 수락하자 일사천리로 교육이 진행됐다. 프로그램 개발자를 포함해 업력 2~20년의 다양한 엠뱅크 연수자들이 지난 23일 한국AI교육협회에 방문해 문 교수만의 특색이 담긴 ‘AI 훈련 방법’(K-AI 훈련 방법)을 수강했다.문 교수는 교육과정에서 ‘생성형 AI 훈련 방법’을 중점적으로 강의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동영상·이미지 등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그는 “생성형 AI에 단순히 질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는 게 핵심”이라며 “AI가 틀린 답을 내놓으면 질문 입력 창에 충분한 근거와 올바른 답을 알려주는 과정을 반복해 시스템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크라테스 대화법’을 통해 교육자의 AI 이해도와 AI의 성능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다.연수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었다.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남다른 AI 교육을 받았다”는 것. 폴란드 출신 프로그래머는 “기존에 배운 AI 활용법과 다른 독특한 AI 교육이 새로웠다&r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