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주)(사장 윤종근)과 대림에너지(주)(사장 김상우)는 지난 31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전력공사(NEPCO)와 49.5MW 규모의 풍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관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요르단 풍력발전사업은 2013년 국토교통부 글로벌인프라펀드(GIF)의 타당성 조사 지원으로 시작해 이후 3년간의 개발 끝에 이루어진 사업으로 20년간 요르단 정부가 전기를 구매하는 BOO(Build, Own, Operate) 형태로 한국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인 대한풍력발전(DAEHAN Wind Power Co. PSC)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남부발전은 수도 암만 남쪽 140㎞ 타필라지역에 2017년 하반기중 풍력단지 건설공사에 들어가 2019년부터 발전소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향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매년 약 18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운영중인 기존 요르단 복합화력 O&M 법인의 현지 거점을 활용, 연평균 풍속 8m/s 이상의 우수한 타필라 지역 풍황자원을 선점해 수익성을 확보했다.월드뱅크 산하의 국제 금융공사(IFC)와 국토부 주관 글로벌인프라펀드(GIF)의 참여로 금융조달의 안정성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선점으로 파리 기후협약의 선제적 대응은 물론 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의 풍력단지 개발 역량과 민간기업 대림에너지의 해외사업 개발경험의 장점을 활용한 해외 신재생사업 진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남부발전은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은 풍력발전단지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수행과 적기 준공을 약속하며 향후 요르단 풍력사업 뿐만 아니라 기타 신재생사업 등 전력사업 전반으로 지속적인 상호협력의 확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