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부터 사범대와 교육대학원 등의 정원이 3200여명 줄어든다. 중·고등학교 교사 되기가 그만큼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22일 ‘2015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 발표를 통해 C~E 등급을 받은 87개 기관에서 3220명의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사범대가 있는 대학과 교대 등 62개 학교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C등급을 받으면 정원의 30%, D등급은 50%를 줄여야 한다. E등급은 아예 해당 교육과정을 폐지해야 한다.

45개 사범대 평가에서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공주대 등 16개 대학(36%)이 A등급을 받았고 성균관대 한국외국어대 영남대 등 23개 학교가 B등급을 받았다. 서원대 성신여대 우석대 인하대 홍익대는 C등급을, 청주대는 D등급을 받았다.

일반대 교육과 5개 대학 가운데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유아교육과와 동국대 경주캠퍼스 유아교육과가 A등급을, 동국대 경주캠퍼스 수학교육과가 B등급을, 강원대 삼척캠퍼스 유아교육과와 동국대 경주캠퍼스 가정교육과가 C등급을 받았다.

교직과정이 있는 학교 51곳 중 4개 학교가 B등급, 26개 학교가 C등급, 19개 학교가 D등급을 받았다. 인하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E등급을 받아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 교직과정을 폐지해야 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