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6 부산 국제보트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수억원을 호가하는 호화요트 등 150여척의 보트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6 부산 국제보트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수억원을 호가하는 호화요트 등 150여척의 보트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첨단기능을 지닌 보트와 화려한 호화 요트를 전시하는 ‘2016 부산 국제보트쇼’가 10일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대원마린텍, 동남레저보트산업, 아론비행선박 등 국내외 요트·보트 제조업체를 비롯 엔진, 부품, 액세서리, 마리나 시설과 서비스, 워터스포츠 등 해양레저산업 관련 146개 기업이 참가했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강도가 강한 첨단 보트와 한 척 가격이 수억원을 호가하는 호화 요트 등 150여척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산의 레저용 선박 제조업체인 대원마린텍은 수출형 요트(VERIA-32)와 자사 보트 브랜드(BlueWay) 새 모델을 선보였다.

더위네이브도 국내 기술로 개발한 2억원짜리 수출용 대형 요트를 내놓았다. 동남레저보트산업은 콤비 보트, 알루미늄 보트를 전시했다. 바다 위를 비행하는 위그선 제조업체인 아론비행선박은 중국 베트남 등 수출용 신규모델을 출시했다.

벡스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대형 수조에서 카약·카누·무선조종보트 등을 체험하고, ‘대한민국 해양레저위크’ 홍보관에서는 첨단 3D 선박조종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실제 바다에서 배를 조종하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해상전시장에서는 육상에서 볼 수 없는 대형 요트와 보트를 무료로 볼 수 있다.

행사기간에 해양레저 복장을 선보이는 ‘마린룩 패션쇼’와 ‘2016 대한민국 보트 디자인 공모전’, ‘2016 올해의 보트상’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