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수영 김세진, 리우올림픽 출전
▲김세진 선수.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이 리우올림픽을 '희망의 무대'로 장식하기 위한 어려운 도전에 나섰다. 김 선수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아닌 올 8월에 열리는 비장애인 리우올림픽 수영마라톤 10km 출전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김세진 선수가 서울시청직장운동경기부 수영팀 입단 했으며 前수영국가대표 노민상 감독의 지도 아래 리우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세진 선수는 지난 2015년 7월, 무주 태권도원에서 진행된 '서울시청직장운동경기부 직무교육'에서 초청강사로 '선천성 무형성 장애를 극복하고 수영선수가 된 이야기'를 강연한 바 있다.



이 강연에서 김세진 선수는 "단순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가 아니라 장애를 안고 있는 전세계 친구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가 되는 꿈"을 가지고 "비장애인 선수가 출전하는 올림픽 10km마라톤 출전을 통해 힘든 세상을 힘낼 세상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 포부"를 밝힌 바 있으며, 이 강연을 계기로 서울시체육회에서 김세진 선수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시청팀 입단을 추진하게 되었다.



한편, 김세진 선수를 지휘하는 노민상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수영감독을 지냈으며, 박태환 선수의 전담감독을 맡고 있다. 두 선수는 현재 올림픽 수영장에서 함께 훈련 중이다.



김세진 선수는 "비장애인 리우올림픽 수영 종목 참가를 목표로 하루 2시간 이상 맹훈련을 하고 있으며,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서울시에 감사한다.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훈련을 잘 받고 있다. 올해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정승호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aint0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