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료기기센터)는 휴대폰을 활용해 배란기를 측정할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을 중소기업인 종로의료기(대표 배종길)에 이전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의료기기센터는 기술 이전 대가로 2780만원과 6년간 매출의 1%를 받는다. 의료기기센터 관계자는 “여성의 타액이 배란기 때 변화하는 성질을 활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종로의료기가 출시할 스마트배란측정기는 스마트폰에 소형 현미경을 달아 타액 영상을 찍으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앱에서 타액을 검사·판독해 배란일을 측정한다. 검사 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2~3개월 사용 시 예상 배란일 알림도 가능하다는 게 의료기기센터 측 설명이다.

종로의료기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3월 충북 오송 본사를 대구연구개발특구로 옮기기로 했다. 배종길 종로의료기 대표는 “의료기기센터와 협력해 연구개발 성과를 높이기 위해 본사를 대구로 옮긴다”며 “모바일 헬스케어 제품 4~5개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