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건설용 파이프 제조업체인 (주)스틸피아가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재사용 가설기자재의 현행 기준요건이 불합리하다며 정부에 개선을 요구했다.

스틸피아는 20일 고용노동부가 재사용 가설기자재의 성능검정을 기준치 이하로 적용하면서 건설현장의 동바리(건축 구조물을 지지하는 받침대) 붕괴사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재민 고용부 산업안전과 전문위원은 “성능 기준이 준수돼야 하나 재사용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라며 “파이프 외 가설기자재 24종에서 폐기되는 양이 많아 국가적인 낭비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