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용 음식점 지도 구축, 빛고을 상징버스 등 눈길

새해 광주시정에는 경제·환경·복지 등 각 분야 이색사업이 포진했다.

환경문제에 다양한 가치(다가치)를 부여하고, 주민 공동체(다같이) 스스로 녹색도시를 만들자는 취지의 '다가치 그린서비스'는 단연 눈에 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으로 환경보호, 자원공유 활동을 펼친 시민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쓰레기 투기 지역 신고, 공공시설 평가, 환경교육, 캠페인에 참가하면 주어지는 포인트는 환경개선 사업에 기부하거나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중증 장애인에게 지역 음식점,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도 구축된다.

'더(The) 편한 세상'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음식점 등의 주차장, 접근성, 화장실, 테이블 형태, 메뉴, 위치 정보를 실시간 검색 가능한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에 담는 것이다.

시내버스에는 문화를 입힌다.

시는 4개 노선을 다니는 버스 8대에 지역 청년 작가의 작품을 덧칠한다.

윤남웅, 고근호, 김해성, 강운, 한희원, 장현우, 하루K, 송필용 등 작가들이 '빛고을 상징버스' 제작에 참여한다.

광주시 최대 역점사업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창업 특례보증 제도도 이색적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갖고도 자금이나 담보력이 부족해 청년들이 창업때 겪는 어려움을 덜려는 것이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이 39세 이하 창업가를 대상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보증서를 발급하면 협약은행이 이를 근거로 창업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이다.

문화계 '대세산업'으로 떠오르는 웹콘텐츠 페스티벌도 눈길을 끈다.

시는 내년 6월 23~26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영상제, 콘퍼런스, 전시·마켓, 부대행사 등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카툰, 드라마, 소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1인 방송 등 웹 콘텐츠를 모아 선보이고 신작을 공모해 시상도 할 계획이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