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 아들' 논란으로 5개월여 만에 사퇴한 채동욱 검찰총장이 관련 기사를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채 총장은 지난 16∼17일에 이어 추석 연휴 다음날인 23일에도 출근하지 않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시절 함께 근무했던 고검장 출신 변호사 등 2명의 변호인을 선임해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채 총장에 대한 감찰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출근해 기초자료 수집과 함께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일부 인물들을 직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현재 채 총장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하는 단계이고, 감찰 착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법무부가 본격 감찰에 착수하려면 장관 자문기구인 '법무부 감찰위원회'를 소집해 감찰 안건을 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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