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저수지 둑이 터져 저수지 물이 넘쳐나고 있다. 주택 일부와 아파트 1층, 안강종합운동장 등이 일부 침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저수지 둑이 터져 저수지 물이 넘쳐나고 있다. 주택 일부와 아파트 1층, 안강종합운동장 등이 일부 침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저수지의 둑이 21일 오후 터지면서 인근 아파트와 차량 등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산대저수지 중간 부분의 둑(가로 8m, 세로 15m)이 유실되면서 물이 쏟아져 나와 인근 안강종합운동장과 우방아파트, 삼도타운 1층 등이 물에 잠기고 이 일대에 주차해둔 차량 10여대도 침수됐다. 경주시 재난 관계자는 “농민들이 농사를 위해 저수지에 물을 가득 채워놓은 상황에서 일부 둑이 유실되면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저수율이 95%로 수압이 높은 상태에서 구멍이 생겼다”며 “흙 저수지 아랫부분에서 물이 새다가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