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前서울대 총장, 모교에 장승업 그림 기증
이 전 총장이 기증한 작품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으로도 잘 알려진 오원 장승업(1843~1897)의 천수삼우도(千壽三友圖), 소호 김응원(1855~1921)의 석란도(石蘭圖), 해강 김규진(1868~1933)의 묵죽도(墨竹圖) 등 3점이다.
김성희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는 “장승업은 조선시대 19세기 가장 대표적 화가로 천수삼우도는 임금의 장수를 기원하는 작품으로 맑고 청신한 기운이 드리우고 있다”며 “장승업의 작품세계를 재평가할 정도로 중요한 작품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전 총장은 기증식에서 “현금 기부도 좋지만 예술품 등 가치있는 소장품을 기증하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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