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4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적으로 불법사금융을 특별단속한 결과, 4천386건에 6천400명을 검거하고 이중 168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런 검거인원은 작년 같은 기간의 1천268명에 비해 404% 증가한 것이다.

단속결과를 유형별로 보면 무등록 대부업이 2천7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자율제한 위반 1천667명, 불법채권추심 1천158명, 대출사기 284명, 유사수신 274명, 전화금융사기 238명순이었다.

경찰은 불법사금융을 뿌리 뽑기 위해 전국 지방청 및 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운영하고 지방청에 '불법사금융 전담신고센터'를 설치, 24시간 신고접수체제를 유지하면서 112ㆍ인터넷ㆍ방문ㆍ전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고를 접수해왔다.

또 재래시장, 학원가, 대학가 주변 등 사금융 수요가 많은 100여개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식 신고센터'도 운영해왔다.

경찰은 특별단속 종료 후에도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연중 상시단속체제를 유지하고 8개 지방청에 설치된 '금융범죄수사팀'의 전국 확대를 추진해 대규모의 조직적인 불법사금융 범죄 척결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