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가 고(故) 송지선의 사망과 관련해 일부 기사의 댓글을 차단했다.

다음과 네이버는 23일 투신 소식이 알려진 오후부터 송지선과 관련한 주요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제한하고 있다.

다음은 네티즌 의견공간에 '댓글운영원칙에 따라 의견을 닫습니다'라는 공지를 띄웠다. 네이버는 '이 기사는 댓글 통한 심각한 인격권 침해 및 명예 훼손,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댓글 쓰기를 제한합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라고 댓글을 차단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족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악성댓글을 차단하고 해당 기사와 관련된 사람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1시 44분 서울 서초동 자택인 19층 오피스텔에서 투신했다.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