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9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금미305호(241t)와 선원들이 석방됐다고 외교통상부가 9일 밝혔다.

한국인 2명을 비롯 해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있는 금미305호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풀려나 현재 소말리아 연안에서 공해상으로 이동 중이다.

다음은 한국 선주 또는 한국인 승선 선박의 소말리아 해적 피랍 일지.

▲2006.4.4 = 동원수산 수속 원양어선 제628호 동원호,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 현지 무장단체에 피랍. 최성식 선장 등 한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5명, 중국인 3명 등 총 선원 25명 피랍. 117일만인 7월 30일 석방.

▲2007.5.15 = 소말리아 주변 해역에서 한국인 4명 탑승한 원양어선 '마부노 1ㆍ2호' 무장단체에 피랍. 173일만인 11월 4일 석방.

▲2007.10.28 = 소말리아 근해에서 한국인 선원 2명 탑승한 일본 선주 골든노리호 해적단체에 피랍, 1명은 당일 탈출, 전우성씨는 45일만인 12월 12일 석방.

▲2008.9.10 = 한국인 선원 8명ㆍ미얀마인 선원 14명 탑승한 선박 브라이트루비호,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해적들에 피랍. 37일만인 10월 16일 석방.

▲2008.11.15 = 한국인 5명, 필리핀인 18명 등 총 23명 승선한 일본 선적 화물선 켐스타비너스호, 소말리아 아덴만 내 아덴항 동쪽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88일만인 2009년 2월11일 석방.

▲2010.4.4 = 한국인 5명, 필리핀인 19명 등 24명 승선한 삼호해운 소속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 인도양 한복판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 217일만인 11월 7일 석방.

▲2010.10.9 =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 및 케냐인 39명 등이 승선한 금미305호, 인도양에 접한 케냐의 라무 10마일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2011.1.15 =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 인도양 북부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미얀마인 11명 등 총 21명이 승선. 6일만인 1월21일 청해부대의 구출작전 통해 석방.

▲2011.2.9 = 금미305호, 피랍 123일만에 석방.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