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27~29도..습도 높아 '후텁지근'

본격적인 휴가철인 이번 주말(24∼25일) 수도권에 비가 내리겠으나 야외 활동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土 아침 비, 日 낮 소나기 = 토요일인 24일 아침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5∼20mm의 비가 내린 후 점차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날씨가 되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7∼29도로 불볕더위는 약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5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으며, 낮 한때 5mm 내외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3∼25도, 낮 최고 기온은 28∼30도로 전날보다 다소 후텁지근하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비 내리는 주말 공연장에 = 비가 내려 바깥나들이가 부담스러운 주말에는 가까운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성매매 여성을 처참히 살해한 연쇄살인범을 소재로 한 뮤지컬 `잭 더 리퍼' 공연이 한창이다.

신성우, 최민철이 1888년 영국 런던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살인마 잭 역을 맡아 광기 어린 연기를 보여 준다.

24일은 오후 4시와 8시, 25일에는 오후 3시와 7시에 공연이 있다.

안산예술의전당에서는 24∼25일 양일간 오후 3시와 7시 인기 마술사 이은결의 매직쇼가 펼쳐진다.

`어겐 이은결 매직 V 쇼'는 이은결 마술의 대표작만 모은 공연으로, 마술이 생소한 대중들도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천아트홀은 연극 `웃음의 대학'을 마련했다.

제2차세계대전 중이던 1940년대를 배경으로 웃음을 사수하기 위한 작가와 웃음을 삭제해야 하는 검열관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웃음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배우 안석환과 정경호가 각각 검열관과 작가 역을 맡았다.

23일 오후 7시30분, 24일 오후 3시, 7시 공연.
인천 중구 해안동의 복합문화예술공간 `인천아트플랫폼'은 24일 오후 연극놀이와 가야금, 클래식 공연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7월 플랫폼 데이'를 운영한다.

관람료는 없다.

오후 3시에는 가족 단위 관객들이 실제 참여할 수 있는 연극놀이 `가족화목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인천아트플랫폼 내 6개 공간을 차례로 돌며 동화 속 인물을 만나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직접 공연을 만들어 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미리 신청해야 한다.

오후 5시에는 2007년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후보에 올랐던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와 베이시스트 서영도의 협연이 있다.

오후 7시에는 인천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현악 앙상블 `i-신포니에타'가 '휴가'를 주제로 한 클래식 공연을 갖고 여름에 어울리는 음악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일산 호수공원 연꽃축제 =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제2회 호수공원 연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2만㎡ 규모의 자연학습장에 백련과 홍련, 수련 등 8개 품종의 연꽃 1만8천여 송이가 활짝 피어 단아한 자태를 뽐낸다.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연잎차 시음회와 댕기를 땋아볼 수 있는 한국 전통머리 체험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축제는 25일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임화섭 고은지 최정인 이유미 기자)


(서울=연합뉴스)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