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는 뱃길 대신 비행기를 타고 울릉도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7일 한국교통연구원에 울릉도 공항건설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공항건설이 타당하며 울릉군 북면 천부리 석포와 사동면 사동 등 두 곳이 공항 후보지로 꼽혔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1998년에도 울릉도 공항건설을 추진했으나 비용문제로 무산된 적이 있다"며 "이번엔 국토수호 차원에서 독도 접근성 제고 등이 고려돼 타당성이 높게 나왔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예비타당성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중 기본계획설계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1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릉도 공항은 바다를 매립해 50~60인승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1200m 길이의 경비행장으로 설계된다. 건설비용은 5000억~6000억원이 예상되며 이르면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김포공항에서 울릉도까지 비행시간은 1시간가량이며 요금은 7만~8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