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그룹은 김용환 현대차 사장(53)과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57)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304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24일 단행했다. 작년(204명)보다 49% 늘어났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에서 112명이 승진한 것을 비롯해 기아차 54명,현대제철 28명,현대모비스 25명,현대위아 및 현대로템에서 각각 11명이 승진했다. 직급별로는 △부회장 2명 △부사장 7명 △전무 29명 △상무 40명 △이사 96명 △이사대우 130명 등이다.

현대차의 오승국 베이징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57)과 기아차의 이재록 재경본부장(52),현대모비스의 김순화 앨라배마 법인장(58) · 송창인 품질본부장(60) · 김한수 구매담당(57),현대위아의 류재우 차량부품사업본부장(59),현대제철의 김수민 부대설비건설본부장(55) 등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규 사장 승진자는 없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의 괄목할 만한 해외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일관제철사업의 성공적 진행 및 금융부문 등의 약진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존 경영진 및 임원진에 대한 교체폭을 최소화하고 신규 임원 선임은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현대 · 기아차그룹은 다음 주 직원 승진인사를 실시한 뒤 새해 1월 초 계열사별 보직인사 및 임원들의 업무분장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로 사장으로 승진한 사람이 없어 계열사 CEO(최고경영자)급 이동은 별로 없을 전망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