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4일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3일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임원 승진 규모를 작년보다 30%가량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낸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임원 승진 규모는 사상 최대인 27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작년 임원 승진자는 204명이었다.

이미 계열사 부회장급 2명과 사장급 2명이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세대 교체 성격의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15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지은 데 이어 임원 인사도 다른 해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실시,내년 공격 경영을 위한 틀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