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1일 "경기북부는 희망이 가장 많은 지역이며 로또의 상황, 대박이 터질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북부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경기북부 기우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DMZ가 허물어지고 남북이 하나 되면서 생각하지 못한 변화가 한꺼번에 다가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타미플루 제공 등 남북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남북관계 진전이 별로 없었지만, 조정을 하면서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얼마 전 포천 고폭탄 폭발사고가 일어났는데, 이럴 때만 관심을 끌고 평소에는 세종시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며 "정부가 경기북부에 관심을 가졌다면 변화가 일어나도 크게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북부는 44%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국방 안보의 최일선에서 가장 많이 희생하고 있는데 어느 대통령이고 국회의원이고 고맙다는 소리 한번 하는 사람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이들은) 온통 표에만 관심이 있지 누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지 생각이 없다.

언론에 보도도 안되지만 세종시보다 몇천만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몇천만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게 경기북부 도민들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는 묵묵하게 DMZ, 팔당, 군사보호구역 등을 맡고 있다.

섬유.염색.가구산업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