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은 실용적인 학문이다. 기초 지력만 갖춘다면 세상의 움직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대단히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신문이나 시사에서 쓰이는 용어부터 어려워 아예 경제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이 책은 테샛 출제위원장인 정갑영 연세대 교수가 그동안 시사 경제에서 많이 거론됐던 60여개의 키워드를 선정해 그 키워드의 작동 원리와 현실 경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또한 그 키워드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만화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당장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루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실체,금융위기의 해법,통화량 조절,경기를 살리는 정부의 재정정책 등을 다루고 있다. 알기 쉽고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진 시사 경제를 유쾌하게 정리한 점이 특징이다.

정 교수는 "경제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자산관리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번 금융위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학 진학률과 고학력자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경제문맹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제학 책을 쓰고 싶었다"고 이 책 서문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