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공격헬기부대의 최우수 사수인 '탑 헬리건'(Top Heligun)에 501항공대대의 정태화 준위(42 · 사진)가 선정됐다.

육군은 7일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에서 한민구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올해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에서 탑 헬리건으로 선정된 정 준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990년 육군항공 조종준사관으로 임관한 정 준위는 이번 대회에서 500점 만점에 430점을 받았다. 현재 500MD를 주기종으로 총 비행시간이 5290시간에 이르는 베테랑 헬기 조종사로서 탁월한 항공 전술지식과 우수한 비행기량을 갖췄다. 그는 교관조종사(IP)와 시험비행조종사(MTP) 자격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정 준위는 "국민에게는 신뢰를,적에게는 두려움을 줄 수 있도록 유사시 어떠한 적도 반드시 궤멸시키는 전투헬기 조종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수가 사격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도록 돕는 탑 헬리건의 동료 조종사 이진용 대위도 우수 조종사로 뽑혀 육군총장상을 수상했다. 야간사격과 공대공사격부문의 우수 사수로는 각각 이규창 준위와 신동우 준위가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육군총장상을 받았다. 이어 AH-1S(코브라) 공격헬기 사격의 최우수 부대로 107항공대대가 선정돼 대통령상을,500MD 사격 최우수 부대로 504항공대대가 뽑혀 국방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