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께 경북 안동시 안기동의 한 아파트 지하 기계실에 멧돼지가 들어오는 바람에 사냥꾼이 사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무게 50㎏에 달하는 이 멧돼지는 아파트 관리소 직원에게 발견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2시간가량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한국야생동물보호관리협회 소속 엽사가 사살했다.

안동소방서 관계자는 "마취총을 쏴 포획하려고 했으나 워낙 몸부림이 강해 여의치 않았다"라며 "인근 야산에서 먹이를 찾아 아파트로 내려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소동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사살된 멧돼지는 안동시청 담당부서에 인계돼 처리될 예정이다.

(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