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이어 현대百도 한정판 상품 선보여

백화점들이 부자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한정판(리미티드 에디션) 명품 판매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명품 브랜드들과 손잡고 한정판 단독 상품을 선보이자, 현대백화점도 이에 질세라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들과 함께 만든 한정판 상품을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창립 38주년 행사기간에 명품 및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가 만든 한정판 최고급 제품을 엄선한 `리미티드 컬렉션( Limited Collection)'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국내에 단 1개밖에 없거나 총 수량이 10개 내외인 희소성이 높은 상품들로, 평소 백화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특별한 상품을 소장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바이어들이 엄선한 상품들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브레게 트래디션 컬렉션'(2억600만원), `예거 르꿀뜨르 마스터 미닛리피터 1833'(2억7천800만원), `GENNY 트렌치코트'(1억6천900만원) 등 시계, 가방, 골프백, 모피, 청바지, 슈즈, 코트 총 27개 품목이 상품별로 1∼10개씩 준비됐다.

현대백화점은 제품 이미지와 상품설명, 가격정보, 판매점포 등 정보를 담은 우편물을 제작해 총 2만여 명의 VIP 고객에게 발송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중 하나로 구찌, 펜디, 프라다, 버버리, 코치, 로로피아나 등 14개 해외 명품브랜드와 함께 15개의 단독 상품을 만들어 지난달 30일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김형종 상품본부장은 "전반적인 소비회복세 속에서 특히 VIP 고객들의 소비증가 폭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어 초우량 고객들이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한정판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