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 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의대에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은 20일 한국창의재단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수학.물리.화학.생물.천문.정보 등 각종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 학생 163명 가운데 대학에 간 118명의 33%인 39명이 의대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5명은 미진학 재학생이다.

특히 2004년 28%에 머물던 의대 진학률은 2006년 38.5%, 지난해 50% 등으로 매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20명의 대학 진학생 가운데 10명이 의대에 진학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재원인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출신 우수 영재들이 과학기술계를 떠나고 있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우수 과학영재 관리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