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진환자가 40여명인 인천공항에 비해 확진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던 김해공항에서 첫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나왔다.

국립김해검역소는 지난 16일 근무를 마치고 기침 및 고열 증세를 보인 협력업체 직원 김모(59.여) 씨가 주거지 인근 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김 씨는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협력업체 직원으로 그동안 국내선 청사 대합실 청소 업무를 담당해왔고 현재 지역거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상주직원이 3천300여명에 달하는 김해공항은 그동안 신종플루 감염이 1건도 없었지만 김 씨가 신종플루에 감염되면서 자칫 신종플루 감염이 확산되지 않을까 관계기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립김해검역소는 김 씨와 함께 근무했던 협력업체 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체열검사 등을 했지만 신종플루 의심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립김해검역소 관계자는 "김 씨가 국내선에서만 근무를 해온 점으로 봐서 지역사회감염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신종플루 의심증상자 검사는 물론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