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오거돈 총장이 세계 해양.해운인력 전문 양성기관의 연합체인 국제해양대학교연합(IAMU)의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한국해양대는 이달 2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IAMU 2009년 정기총회에서 오 총장이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임기 2년의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내년 9월 열리는 정기총회 개최지도 한국해양대로 결정됐다.

2000년 설립된 IAMU는 세계 28개국 53개 회원 대학교의 연합체로 해양대는 설립 초기부터 이사회 회원으로 참여해 왔다.

해양대 측은 "오 총장이 IAMU 차기 의장으로 선출됨으로써 국제 해양정책의 결정과 제도 개선 논의 등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국제해사기구(IMO)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총장은 "2008년 11월 국제해사기구에서 '바다로 가자'라는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해사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IAMU 회원 대학이 기술협력은 물론 지역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인력 부족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며 선출 소감을 밝혔다.

오 총장은 내년 4월 IAMU 의장에 취임한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