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출장을 간 직장인은 지난해보다 1.5등급가량 낮아진 호텔에 투숙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호텔예약 서비스 업체 호텔자바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출장자들이 1박 평균 숙박비로 쓴 돈은 19만3천600원이었으나 올해는 16만6천600원으로 14%가량 줄어들었다.

이 금액을 호텔 등급으로 적용해보면 지난해 직장인들이 3.5~4성급 호텔을 사용했으나 올해 직장인들이 묵은 호텔은 2.5성급 정도에 불과하다고 호텔자바 측은 설명해다.

또 지난해보다 올해 환율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이런 차이는 더욱 벌어져 실제 숙박 시설 구매 금액은 최고 31%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자바 유양현 대표는 "올해 해외출장을 간 직장인들은 여행객보다 못한 수준의 호텔에서 묵은 것"이라며 "환율 상승이 수출기업에는 득이 됐겠지만, 실무자들은 더욱 고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