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안상돈 부장검사)는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불만제로'의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취재 방식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불만제로는 지난 3월 서울의 한 유치원에 제작진 1명을 보조교사로 위장취업시켜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과 녹슨 통에 든 케첩 등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방송하고서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이에 유치원측은 '불만제로'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제작진으로부터 몰래카메라 관련 해외 취재 사례와 국내외 판례, MBC 내부 취재 가이드라인을 제출받아 수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