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가 기업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기업인과 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업가 도전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CEO 경제교수단’ 첫 강의가 15일 오후 동의대 산업대학원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는 동의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에 있는 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첫 강의를 맡은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의 경제현황과 발전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산업 현장을 누벼온 기업인으로서의 인생역정과 경영철학을 소개하고,지역경제의 중요성과 기업인의 도전정신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신 회장은 강의에서 자신의 성장 과정과 기업인으로서의 새로운 인생의 시작,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역경을 이야기 하면서 오늘날의 기업을 일구기까지의 성공 비결을 여과 없이 털어 놓았다.

이번 강의에 참여한 이시호씨는 “지역 경제계를 리더하는 기업인을 직접 강의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본인이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고 한 김충구씨는 “기업가로 성공한 경영인과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웃고 이야기하고 공감대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는 전혀 기대치 못했다”면서 강의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번 강의를 진행한 동의대 김가야 교수는 “강의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을 만큼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과 청소년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상의 CEO 경제교수단 강의는 21일 동의대와 동아대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3개의 강좌가 연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세정의 박순호 회장,부산항만공사 노기태 사장,신동디지텍 장철순 대표가 강의를 하게 된다.

CEO 경제교수단의 강의는 이미 12월까지 강의 일정이 확정될 정도로 지역대학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