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제주에서 확인된 신종플루 감염자가 7일 오전 현재까지 모두 1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신종전염병관리대책본부는 지난 6월 18일 도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환자로 확인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일 초.중학생 환자 2명이 새로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00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자는 도민 53명, 외국인 31명, 다른 시도 거주자 16명이며, 이중 완치되지 않은 환자 9명은 병원과 자택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민 가운데는 초.중.고교 학생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교육청은 환자 14명이 발생해 3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제주시 O고교와, 환자 3명이 발생해 2명이 치료중인 S중학교 등 2개교에 대해 7∼8일 이틀간 휴교조치했다.

제주도는 신종플루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공항과 항만에 발열감시요원 12명을 추가 배치하고 손 소독기 10개를 설치했다.

또 손 살균용 스프레이 120개를 구입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량 배부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