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스타 21년 기술력으로 신형전투화 생산

등산화 등의 신발 생산전문업체인 트렉스타는 20년간 등산화와 특수화 개발을 통해 습득한 전문기술을 활용,신형 전투화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오는 10월부터 국방부에 2만8000족을 공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접착식 전투화는 기존 전투화에 비해 내구성이 극대화된데다 바닥창은 가장자리까지 바닥조각이 들어가도록 하여 미끄럼방지 기능이 훨씬 개선됐다.특히 기존 전투화가 방수능력이 약해 사병들의 우천 때 작전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방수능력을 4배 이상 개선시켰다.발에서 발생하는 습기나 열을 섬유구조가 그대로 살아숨쉬는 천연 소가죽을 통해 방출되도록 하는 통기성을 높이기도 했다.

신끈은 트렉스타에서 특허를 출원한 끈을 한꺼번에 묶을 수 있는 킥 레이싱(Quick lacing)기술을 접목해 기동력을 3배이상 높였다.국방부 및 방위사업청과 한국신발피혁연구소의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지원도 제품의 질 향사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 권동칠 대표는 “사병들에게 제공될 신형 전투화로 인해 현대의 다양한 전투환경속에서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고기능ㆍ고품질의 전투화로 사병들이 제대할 때 까지 안전한 발을 유지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