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공권력 투입에 맞서 22일부터 3일간 총파업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산하 산별연맹 중 파업 돌입이 가능한 모든 사업장이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파업이 어려운 사업장은 총회와 조퇴,연가사용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와함께 22일 지역별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25일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은 쌍용차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고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최저임금법 등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22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

민주노총이 파업을 통해 효과를 거둘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산별노조 중에서 금속노조 일부와 보건의료노조,공공운수연맹,언론노조 등이 적극 참여하고 있으나 나머지 산별노조의 참여는 지지부진할 전망이다.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가 불참하는 등 상당수 대형 사업장들도 파업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