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적화물도 -13.3%..올해 전체 ‘컨’ 물동량 -16.5% 예상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부산항의 올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7.8%를 기록하는 등 급감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1∼6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561만6193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상반기 물동량(683만1284개)보다 17.8%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389만9466개였던 수출입화물은 21.2%나 줄어 307만4548개에 그쳤다.수입화물이 198만4개에서 152만3225개로 -23.1%,수출화물이 191만9462개에서 155만1323개로 -19.2%를 기록했다.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43%를 차지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도 올해 상반기엔 253만9158개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 실적(292만8286개)에 비해 -13.3%를 기록했다.

 BPA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전체 물동량이 1123만개를 기록,지난해 전체 물동량(1342만6000개)에 비해 -1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763만3000여개였던 수출입화물이 19.5% 준 614만9000여개로,578만6000여개였던 환적화물은 12.6% 감소해 507만8000여개가 될 것으로 BPA는 예상했다.

 BPA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경기 불황 장기화로 부산항 물동량이 줄고 있다”며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사를 상대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