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국선언 강행…마찰 예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시국선언 교사들을 고발조치한 것과 관련해 16일 안병만 교과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교조 관계자는 "장관이 시국선언 교사들을 고발한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며 "현재 변호인들이 고발장 내용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지난달 전교조 교사들의 시국선언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주도한 전교조 본부 전임자, 시도지부장 등 82명을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고발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시도지부장 6명을 직권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전교조는 당초 예고한 대로 16일까지 전국 교사들을 상대로 `2차 교사 시국선언' 서명작업을 마치고 19일 시국선언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또다시 교육 당국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전교조는 지금까지의 서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상당한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