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세계합창경연대회인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코리아 2009' 대회 참가자들이 무더기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24시간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대규모 행사를 자제키로 했다.

도는 합창대회에 참가했던 인도네시아 합창단 13명과 자원봉사자 1명 등 14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들을 격리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이들과 접촉한 외국합창단은 기숙사에서 1주일 정도 격리 조치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합창단 3개팀 140명은 지난 7일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창원컨벤션센터를 방문하고 마산대와 인제대 숙소에 머물렀다.

이들은 지난 8일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3회에 걸쳐 공연했으며, 이때 관람객 450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확인돼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행사를 전면 중단키로 한데 이어 환자와 접촉자 분리조치, 합창단 조기귀국 등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서만근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보건상황실과 행사수습 상황실 등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환자신고 접수와 입원환자 관리, 방역대책 추진, 귀국대책 등을 마련키로 했다.

서 부지사는 이번 행사 개최지인 창원.마산.진주.김해 등 4개 시에도 비상대책반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도는 또 신종플루 환자 확산을 막고자 각종 다중 집합행사를 중단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밀양에서 열기로 한 낙동강 살리기 사생대회는 무기 연기했으며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개최예정이던 경남 차사발 초대 공모전과 창작 뮤지컬 '이순신' 진주 공연도 취소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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