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송도 이전 대책위원회'는 "학교 측이 학생들의 의견 수렴 없이 국제대학을 인천의 송도캠퍼스로 이전한다는 사실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8일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연세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 측은 내년 1차 개교를 앞둔 송도캠퍼스에 국제대학을 옮긴다는 사실을 이달 1일에서야 국제대학장에게 알리고 교무위원회 안건으로 올려 독단적으로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 문제와 관련, 학교는 학생들의 참여 채널을 약속했고 새로운 학사 단위를 송도캠퍼스에 신설하는 형태로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도 밝혔지만 방학을 틈타 밀실행정을 통해 국제대학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세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교무위원회를 열고 이전 문제를 논의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