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광령1리 Y 아파트 주차장에서 놀다 실종된 양모(7) 어린이 자매와 김모(6) 군 등 3명이 15일 오전 8시 40분께 아파트에서 100여m 떨어진 무수천 계곡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김 군은 무수천 계곡 다리 아래 1.5-2m의 깊이의 물 웅덩이에 떠 있는 상태였고, 양 양 자매는 물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이들은 14일 오후 4시 30분께 거주지인 아파트의 주차장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김 군의 어머니 진모(40) 씨에 의해 목격됐으나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이날 오후 8시 4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즉시 119구조대와 협력해 밤샘 수색을 했으나 어린이들을 찾지 못했고, 15일 새벽 날이 밝자 경찰인력 95명과 구조견 등을 동원, 수색작업을 재개해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을 인양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