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건 무죄에 CEO 찬반 팽팽"
10일 세계경영연구원이 지난달 29일부터 열흘간 CEO 101명으로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을 통한 경영권 승계를 대법원이 무죄라고 판결한 데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자와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6%와 48%로 맞섰다.
이 가운데 매우 공감한다는 의견이 16%였으며 매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6%였다.
나머지 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1%는 이번 판결이 당장 경제회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13%는 기업의 투명성 문제로 국가 신인도를 낮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판결이 기업의 윤리 경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역시 63%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으로 인한 승계시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70%가 공감을 표한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2%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